의뢰인은 즉석 만남 어플을 통하여 피해자를 만났고 호텔에서 음식을 시켜먹고 대화 및 스킨십을 나누던 중 손가락을 성기 등에 삽입하여 피해자가 문제를 제기하게 되어 본 사건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피해자는 의뢰인을 만나기 전에 성관계에 대한 암시가 전혀 없고, 단지 데이트만 할 목적으로 호텔에 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었는데 의뢰인은 성관계에 대한 암묵적인 전제가 있다는 입장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증거기록상 피해자의 진술이 보다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 의뢰인에게 불리한 상황이었습니다.
변호인들은 사건 회의를 통해 법리적으로 다툴지에 대하여 함께 고려하다가 의뢰인이 자칫 법정구속이라는 위험부담을 지울 수도 있는 위험이 큰 사안이라고 판단하였습니다. 의뢰인과 다시 심층 면담을 통해 의뢰인이 원하는 것을 특정하였고 최종 목표를 집행유예로 수정하였습니다. 재빠르게 합의를 진행하면서 재판에는 원래 무죄로 주장하려고 했던 사정들을 모두 양형으로 주장하면서 재판부에 확실한 선처를 구하였습니다.
===법원 선고 결과===
위와 같은 노력으로 검찰에서는 의뢰인의 주장을 수긍하여 의뢰인에게 “집행유예”를 구형하였고, 재판부 역시 변호인과 검찰 의견에 따라 집행유예를 선고하였습니다.
===본 선고 결과의 의의===
검사 구형에서부터 집행유예를 구형받는 것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증거기록을 면밀히 검토한 후 위험 요소를 사전에 감지하고 의뢰인의 입장을 저울질하여 의뢰인에게 최적의 결과가 돌아갈 수 있도록 전략을 짰고 구형단계에서부터 안전하게 사건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