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뢰인은 2017년 봄, 부대 내에서 운동 경기를 하던 중 고의로 함께 경기하던 다른 사람의 성기를 움켜잡았다는 이유에서 군인등강제추행 혐의로 입건되었습니다.
고소인은 자신이 주장하는 사건 발생일부터 약 2년이 지난 이후인 2019년에 고소를 하였기에, 의뢰인으로서는 해당일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조차 기억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나아가 의뢰인을 살면서 운동 중 그런 행동을 한 사실이 전혀 없었기에, 수사기관이 조사를 시작한 이후, 막연하게 사건을 잘 해결할 수 있다고 오판하여, 변호인을 선임하지 않은 채 모든 조사에 임하였습니다.
그러나 의뢰인 혼자서는 수사기관의 여러 조사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였고, 결국 군검사는 긴 시간에 걸친 수사 끝에 의뢰인에 대해 구공판 처분을 하였습니다. 이러한 구공판 처분에 당황한 의뢰인은 우리 법무법인을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의뢰인은 변호사 없이 수사를 받았기에, 증거기록에는 의뢰인에게 매우 불리한 요소들이 많이 담겨 있었습니다. 우리 법무법인의 변호인은 사건의 증거기록을 매우 면밀히 검토하여, 증거기록 중 수사기관에서 미흡하게 처리된 부분이나 부적절한 부분 등을 찾아내고, 우리에게 유리한 증언을 해줄 수 있는 증인을 다각도로 찾아내었습니다.
이후, 수 회에 걸친 재판에서 총 세 명의 증인을 신문하며, 이 사건 의뢰인의 의견을 관철할 수 있도록 상세하게 문답을 진행하였습니다.
===군사법원 선고 결과===
변호인의 법정에서의 증인 및 피고인 신문, 변호인 의견서의 내용 등을 바탕으로, 담당 재판부는 의뢰인에게 ‘무죄’의 판결을 선고하였습니다.
===본 선고 결과의 의의===
막연히 자기 혼자 사건을 잘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서, 사건 초기에 혼자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시도하다가 사건을 그르치게 되는 경우를 종종 마주하게 됩니다.
그러나 사건 초기부터 자신의 무고함을 입증할 수 있는 여러 증거를 바탕으로 유리한 내용의 증거기록을 만들어 가는 것과 이미 불리한 내용의 증거기록이 완전히 만들어진 상황을 유리하게 역전 시키는 것은 난이도 차이가 상당히 큽니다.
이 사건은 의뢰인이 변호인 조력 없이 모든 수사를 받았기에, 유리한 결과를 얻어내기 매우 어려운 사건이었으나, 다행히 기존 수사에서 빠져있던 유리한 증거를 발견하며 정황을 역전할 수 있었습니다.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의뢰인 역시 본 변호인을 믿고 노력해주었기에 설득력 있는 변론을 할 수 있었고, 그러한 변론을 재판부 역시 수용해주어, 의뢰인은 원하던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의미있는 사건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