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뢰인은 2019년경 전 직장 후배인 피해자와 술을 마신 후 함께 사무실에 들렀다가 사무실 안에서 피해자를 안고, 바닥에 눕히는 등 강제로 추행하였다는 혐의를 받고 있었습니다.
사건 발생 당시 의뢰인은 술에 만취한 나머지 사무실 안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고, 경찰 조사에서 어떻게 진술을 할지, 이후 사건을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를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본 법무법인을 방문하였습니다.
의뢰인은 당시 정황을 볼 때 자신의 실수가 있었을 것이라 인정하면서도 사건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변호인은 경찰 조사 전 진술할 내용들을 정리하였고, 이후 경찰 조사에 동석하여 상황을 파악하였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객관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한 후 의뢰인과 상의하여 기억의 부재를 진술하되 혐의를 인정하였고, 이후 피해자와 합의를 진행하여 처벌불원서를 확보하였습니다.
한편, 의뢰인의 행동이 추행을 넘어 강간죄의 실행으로도 보여질 수 있었기에 이에 대해서는 강간의 고의나 실행행위가 없었음을 선제적으로 변론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변호인의 적극적인 조력 결과, 검찰은 의뢰인에게 기소유예처분을 내렸습니다.
본 사건과 같이 술에 만취한 상태에서 범행이 있었으나 이후 블랙아웃으로 인해 기억이 전혀 없는 경우, 조사시 어떻게 진술해야 할지 막막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럴 때는 미리 변호인의 조력을 받아 조사과정에서 드러나는 사실관계를 확인하면서 진술 방향을 신중히 검토해야 성급한 초기 진술로 인한 불이익을 피할 수 있는바, 본 사건의 경우 조기에 변호사의 조력을 구한 덕분에 처벌 없이 사건을 종결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