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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 일요신문

[2024 전국 마약지도] 전국 하수도마다 검출…코카인 약진 ‘주목’



 2024.09.05. 일요신문에 법무법인 YK 천기홍 대변호사의 인터뷰 기사가 게재되었습니다.
 
▲법무법인 YK 천기홍 대표변호사

2024년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2020년부터 매년 실시해 온 ‘하수역학 기반 불법마약류 사용행태’ 2023년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하수에서 검출된 마약류의 수치를 바탕으로 인구 대비 마약류 사용량을 추정했는데, 전국 34개 하수처리장에서 필로폰이 검출됐고 코카인의 약진도 주목할 만하다. 인구 대비 불법 마약류 검출량과 검찰의 단속 실적은 대체로 일치했지만 그렇지 않은 지역도 존재했다.

인천과 시화공단 등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지역 하수처리장에서 필로폰이 많이 검출된 것과 관련해 천기홍 법무법인 YK 대표변호사는 “원인과 결과보다 현상 해석 측면에서 인천지검과 수원지검에서 마약 범죄 검거율이 높았다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면서 “식약처 통계의 경우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인천이나 시화공단 주변 하천에서 필로폰이 많이 검출됐다. 하지만 해당 통계가 사람에 대한 시약 검사가 아닌 하수 역학에 근거한 자료고, 노동부의 우려도 나올 수 있는 지점이기 때문에 원인에 대해 단정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천기홍 변호사는 “마약이 점차 국내에 퍼지면서 투약자들이 내성이 생기고, 조금 더 강하고 비싼 마약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는 상황”이라면서 “코카인이 여기 해당하는데, 해외여행이나 유학 등을 통해 코카인을 접하는 기회가 생기고 접근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지면서 코카인 수요가 증가한 것 같다. 앞으로도 다양한 마약이 국내에 퍼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마약 범죄는 대표적인 암수 범죄이며 재범률이 일반적인 범죄에 비해 50~100% 높다”면서 “따라서 마약을 한번 이상 투약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중독성을 치료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국가적으로는 불법마약류 대응을 위해 공급사범을 엄벌, 투약사범 치료·재활의 투트랙 정책으로 공급과 수요를 동시에 차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4.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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